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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공포 `지진해일'

수백㎞ 이르는 물 전체 움직임, 에너지양 크고 영향범위도 광범위

지진 수직단층때 대규모로 발생…"수마트라섬 전체가 36m 옮겨져"

"홋카이도 쓰나미, 동해안 90분만에 도달"…경보체제로 피해 최소화 가능

"소리없이 보이지 않게 다가와 산더미 같은 파도로 돌변해 덮친다"

인도네시아 등에서 발생한 동남아 강진은 태풍이나 지진보다 `지진해일'(쓰나미:津波)이 더 무서운

재앙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해줬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이희일 박사는 "지진해일은 수십∼수백㎞에 이르는 장주기파로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영향을 미치며 지진에서 발생한 엄청난 에너지를 고스란히 갖고 연안으로 접근,

한꺼번에 분출한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태풍으로 발생한 해일은 수면 위에서의 움직임이지만 지진

해일은 수백㎞에 이르는 물 전체의 움직임이어서 내재된 에너지의 양이 클 뿐만 아니라 영향을 미치는

지역도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진해일의 가공할 파괴력때문에 이번에 동남아 강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이 벵골만, 케냐, 나이로비 등 아프리카까지 피해를 입혔다는 설명이다.

▲동남아 강진, 지진해일 왜 발생했나

이 지역은 인도,호주지각판이 유라시아판을 연간 6㎝정도 밀어 올리는 경계면으로 원래부터 지진이

잦은 곳이었다. 지진의 형태는 수평단층과 수직단층 등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수평단층은

지각판이 부딪히며 서로 엇갈리는 형태이며 수직단층은 한쪽 지각판이 상대판에 부딪혀 밀려

들어가는 모습이다. 수평단층에서는 지진해일이 발생하지 않지만 수직단층땐 대규모 지진해일을

발생시킨다. 이번 동남아 강진은 지각판의 경계면에서 자주 발생하는 일반적인 지진이지만 그

규모가 컸던 그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구내부의 변화로 발생하는 지진을

정확하게 규명하기가 어렵고 지진연구도 다른 분야에 비해 역사가 짧은 것도 그 원인이다.

이번에 미국 당국도 처음에 진도를 리히터 규모 8.5라고 했다가 8.9로 수정한 뒤 다시 9.0으로 상향

조정한 것도 지진측정의 어려움을 말하고 있다. 규모는 지진의 세기(에너지)를, 진도는 특정지역의

흔들리는 정도를 말한다. 진도 9.0의 강진이후 6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되고 이중에는 리히터 규모

5.5∼6의 강진도 5∼6번 발생했던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이번 동남아 지진으로 지구

축이 비뚤어지고 지형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남쪽 250㎞

해상에서 발생한 진도 9.0 규모의 이번 지진은 근처에 있는 작은 섬들을 20m 가량 이동시킬 정도로

강력했다는 것이다. 미국 지질학연구소(USGS)의 켄 허드너트 연구원은 "이번 지진은 지구 지형을

바꿔놨다"면서 "수마트라 남서부 섬들은 남서부 방향으로 20m, 수마트라 섬 자체도 같은 방향으로 36m

가량 옮겨진 것으로 관측 결과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상충하는 해저 지각이 서로 충돌하면서 지구

축이 다소 변경된 것으로 과학자들은 진단했다. 허드너트 연구원은 "이번 지진으로 지구에 작은 변화가

초래됐으며, 지구 축도 다소의 변화를 보였다"고 전했다. USGS 지진정보센터의 스튜어트 시프킨 소장은

"지구 축과 일부 섬들이 이동하는 지형 변화가 있었다"면서 "특히 수마트라 인근 섬들의 고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번 지진은 1900년 이후 4번째 강력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각이 가장 심각하게 뒤틀렸다고 과학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진해일의 속도와 파고, 그리고 대재앙

지진해일의 속도는 수심을 통해 측정할 수 있고 파고는 수직단층의 낙차폭으로 추정할 수 있다.

태평양의 경우 평균 수심이 4㎞인데 이곳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하면 그 속도는 시속 710㎞에 이른다.

수심이 2㎞로 비교적 얕은 우리나라 동해안에서는 시속 510㎞정도가 된다.

이희일 박사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지진해일이 발생하면 동해안까지 90분만에 도달한다"고 말했다.

지진해일의 파고는 지진파를 통해 지진의 수직단층의 낙폭을 추정해내고 이를 근거로 최대-최소

파고를 추산할 수 있다. 그러나 연안이나 먼 바다에 따라 파고는 달라진다. 먼 바다에서 수직단층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진해일은 지진발생으로 생긴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안고 해안으로 밀려가 갑자기

산더미같은 파도로 돌변해 해안가로 밀려닥친다. 이 박사는 "지진해일은 해안가에서 바라볼 때 파고가

그리 높지 않아 육안으로 쉽게 알 수 없다"면서 "그러나 해안근처에 가까이 왔을 때 내재된 에너지가

한꺼번에 운동에너지로 변하면서 갑자기 거대한 파도로 돌변해 해안가를 덮친다"고 말했다.

그는 "지진해일은 이처럼 육안으로 쉽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미리 경보를 듣고 대피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 태국의 관광지 푸켓 등 동남아 일대에서 이번 지진해일로 인한 사망자가

3만명에 육박하는 것도 바로 예치 않게 덮치는 지진해일의 가공할 무서움 때문이다.

인도양 연안국에는 지진이나 지진해일에 관한 경보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았던 것도 피해를 확대한

원인이다. 태평양지역에서는 하와이지진해일센터가 설치돼 있어 미국, 한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연안국에 태평양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발생시간, 파고 등의 경보를 발령한다.

▲우리나라는 영향 없나?

일단 동해안쪽이 우려된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은 우리나라 동해안으로 지진발생 90분만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경보체제만 잘 갖춰지면 주민대피 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셈이다.

기상청은 일본, 하와이지진해일센터 등과 공조해 긴밀한 경보체제를 구축해놓고 있고 동해안 주민과

대피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경우 일본이 방파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큰 염려는 없다. 또 남해안과 서해안도 지진발생 요인이 없어 비교적 안전하나 동남해안인 부산, 마산은

일본 홋카이도 지역의 지진의 영향권에 들어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출처 : 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 (200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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